Produced by CCMP produced by CineCaption

무쌍성의 적은 다 죽여야 해요

댁을 살려준 이유는..

봉무전을 피할 수 있었고
날 죽일 수도 있었는데도

날 구하려고 곰을 죽였기 때문이죠
왜 그랬죠?

곰을 죽여야
낭자를 살릴 수 있었으니까요

웅패의 제자가 이렇게 심성이
곱다니 놀랄 노자네요

무쌍성과는 대체 어떤 관계요?

독고 어르신과 명 씨 가문의 조상
명태 부인은

각기 무쌍음검과 무쌍양검을
갖고 계셨죠

서로 깊게 사랑하신 두 분은
"경성지연"을 연마해 만드셨고

무쌍성을 건립하셨어요

"경성지연"이 검법 이름이군요?
그 후에 어찌 됐죠?

명태 부인은 독고 어르신이
유부남이란 걸 알게 됐고

지아비의 외도를 알게 된
독고 부인은 괴로워하다가

독고 어르신이 없는 틈에
일가족을 독살하고 자결하셨어요

모든 불행이 본인 때문이라고
자책하던 명태 부인은

무쌍음검을 갖고
홀로 떠나시면서

독고 부인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대대손손 무쌍성을 지키겠노라고

맹세를 하셨대요

믿기 힘든 얘기 같지 않아요?

가능한 얘기죠

하지만 백성들의 안위 따위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독고일방에게

충성할 필요가 있을까요?

댁은 이해 못할 거예요
할머니도 펄쩍 뛰실 거고요

부질없는 짓이에요!

맹목적으로 맹세를 지키는 건
옳지 않아요

댁과 적이 되고 싶지 않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그렇지 않아요

댁이 날 구해 준 건
이걸로 갚은 셈이니까

상처가 낫는 즉시
무쌍성을 떠나세요

다음에 또 만나게 되면
살려두지 않겠어요

할머니
어디 갔었니?

왜 이러는 게냐?

독고명한테
시집가고 싶지 않아요

이미 약조를 한 이상
물릴 수 없다

노여워 마시고
제 말 좀 들어보세요

독고일방은 백성들을
도탄에 빠뜨렸어요

무쌍성에 충성을 다하겠지만
독고명한테 시집갈 바에는..

차라리 죽겠어요

네가 독고명을 싫어한다는 건
안다만..

혼인해서 같이 살다 보면
정이 들기 마련이야

그것 때문만이 아니에요
독고 가문은 충성할 가치가 없어요

왜 조상들의 업보를
우리가 짊어져야 하죠?

이건 조상의 뜻을 따르는 게
아니라 맹목적인 충성이에요

간이 부었구나!

할미를 가르치려 들어?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

누가 널 꼬드겼지?
섭풍 놈이냐?

너한테 "기황지술"을 가르친 건
바로 나다

넌 봉무전을 갖고 나갔었어
봉무전에 맞은 사람은..

천년 된 자석으로만이 혈액 속의
화살을 뽑아낼 수 있지

또 환약으로 상처를 치료해 줘야
하고 말이다

너한테서 환약 냄새가
풀풀 나는구나!

할머니, 그게..

섭풍 놈을 어디에 숨겨뒀지?

말 안 하면
내가 못 찾을 줄 아느냐?

놈은 네가 쏜 봉무전에 맞아

부상을 입곤 기를 제대로
고를 수 없는 상황이니

평범한 사람과 다를 바 없다

죽이기엔 절호의 기회지

할머니
한 발짝도 나가서는 안 되느니라!

섭풍 놈을 찾아내서
죽여 버리겠다

할머니!할머니!

할머니..

명월이 누나

배가 고픈 모양이구나?
네

먹고 싶니?
네

그래,먹으렴

급히 먹으면 체해
뺏어 먹지 않을게

천천히 먹어

누나.절 구해 준 형은 어딨죠?
고맙단 인사도 못했는데..

소남아
누나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소남아

어딜가니?

저기.. 그게..

할머니, 식사하세요

할머니..

젊은이

명월 낭자의 할머니시군요?

눈썰미가 좋군

안녕하세요?
여긴 어쩐 일이세요?

명월이가 자네가 인품이 좋고
잘생겼다며 자랑을 늘어놓길래

어떤 젊은이인지 궁금해서
직접 보러 왔다네

과찬이십니다

명월이와는
어쩌다 알게 됐나?

제 생명의 은인입니다

그래?
무쌍성에는 무슨 일로 왔지?

그게..

말하기가 좀 그런가?

말씀드리기가..

그럼 내가 대신 말해 주지

죽으려고 온 거야!

무쌍성을 노리는 자는
누구든 살려둘 수 없어

할머니, 안 돼요!

비켜라!

할미 말을 거역하겠다는 거냐?

제발 섭풍을 살려주세요

내 대답을 알 텐데!

계속 이러면
너도 성치 못해!

섭풍! 섭풍!

할머니!

놈을 꼭 죽이고야 말겠다

섭풍이 죽으면
저도 따라 죽을래요

아니...

제가 죽으면 무쌍성은
천하회 수중에 들어갈 거예요

-할미를 위협하는 게냐?
-그런 게 아니에요

섭풍을 살려주시면
시키는 대로 다 할게요

명월 낭자..

이게 제 숙명이에요

제발 그렇게 해 주세요

당장 무쌍성을 떠나
다신 내 눈에 띄지 마

이번엔 살려두겠지만
다음에는 어림없을 줄 알아

고마워요, 할머니

몸조심해요

당주님

여기 있습니다

냉불방을 받은 자가 있군

중국 드라마 천국
http://culb.ipop.co.kr/china2008

대본 : 만초

싱크 : 센트레아

연성채

관 채주님

냉불방, 오늘 무쌍성 성주 아들의
혼례식이 있으니 잠시 자리를 비우마

-마음 편히 여기서 지내거라
-고맙습니다

채주님, 침입자가 있습니다

왠 놈이냐?

보경운일 겁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놈이 겁났다면
널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칼 대령해라!

보경운, 난 참장도법으로
무수한 고수들을 쓰러뜨렸다

네 배운장도 내 앞에서는
맥을 못 출 것이다!

-당주님,소인은..
냉불방

천하회를 배신했으니 네 놈을
내 손으로 처단해 주겠다

보경운, 날 무시하는 게냐?
싸우고 싶다면 대적해 주마

축하드립니다

당주님이 시키신 대로
거짓으로 도망 나와

강호를 떠돌면서 절 받아줄
조직을 물색하며

기회를 엿봤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관 채주를 없애도록 도왔사오니

부디 그 점을
기특하게 여기시어 부디..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이런 사정은
나 혼자만 알고 있을 뿐

다들 널 천하회의 배신자로
알고 있지

그런데 어찌 널
살려주라는 거냐?

당주님, 약속을 어기다니..

네 놈 잘못은, 첫째
내가 사랑하는 여인을 희롱한 거고

더욱 용서할 수 없는 것은..

곽 씨 가문으로 쳐들어와서
곽 씨 일가를 몰살한 거야

아버지!
살려주세요!

얘야!

또 있잖아?

-후환을 없애야지
-잠깐!

아까부터 지켜봤는데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어

곽 씨 집안 사람이 아닌 것
같으니 우리가 데리고 가자

네가 그때 울지 않던 꼬마?

그래!
넌 내 의부 곽보천을 죽였어

내가 친아버지보다
더 따르던 분을!

죽여라!

꿈에도 몰랐겠지?

값싼 동정심에 살려주었던 꼬마가
네 상전이 되었을 줄 말이야

네 시커먼 속을 알아
늘 날 경계해 왔지

겉으론 내게 공손했지만
그건 다 거짓이었어

하지만 오랫동안
성심 성의껏 날 보필했고

날 위해 많은 일을 했으며..

예전에 날 살려준 점을 감안해
목숨만은 살려주마

대신 다신 내 눈에 띄지 마!

넌 친구 없이는 살아도
적 없이는 못 사는 놈인데

왜 나 같은 가짜 친구를
살려주는 건지 모르겠구나

무쌍성

고맙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제 자식의 혼례식에 와 주셔서

깊은 감사드립니다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귀한 것을 선보이겠습니다

혼례를 올렸으니 명월이는
이제 우리 가문 사람입니다

며느리가 혼수로 2백 년 전에
사라졌던 무쌍음검을 갖고 왔습니다

모르실 테지만 무쌍검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입니다

오늘 이 혼인을 빌려
무쌍음양검이 다시 합쳤습니다

또한 제 자식이 며느리와 함께

무림에서 오래 전에 사라진
절세의 검법을 선보일 겁니다

빈틈이 없는 절세의 검법
"경성지연"을 함께 보십시오

부인, 시작합시다

이건 둘이 깊게 사랑해야
가능한 검법이오

아무 걱정 마시오
난 부인을 깊게 사랑하오

시작합시다

부인,하시오

부인, 미안하구려 내 내공이
너무 강한 걸 깜빡했소이다

나와 막상막하라니 보통 솜씨가
아니구려, 다시 해 봅시다

알겠습니다
이유를 알겠어요

내가 너무 성급했습니다

"경성지연"검법은 남녀의 사랑을
최우선으로 치지요

갓 혼인해서 며느리가 사랑을
표현하는 게 부끄러울 거요

급할 것도 없으니

신혼부부를 방으로 들여보내
합방시키는 게 우선인 듯 싶습니다

부인

낯선 사람 보듯 하지 마시오
오늘 밤부터 부인은 내 사람이오

낮에는 요조숙녀가
밤에는 요부가 되어야 하오

섭풍! 겁도 없이
우리 집에 발을 들여놔?

당장 나가지 못해!

명월 낭자, 함께 갑시다

그 손 놔!

섭풍

중상을 입은 주제에
혼자 여기까지 와서

목숨을 걸고 내 아내를 데려가려
하다니 무슨 꿍꿍이지?

둘이 무슨 사이냐?
말해 봐라

명월 낭자를 사랑한다

명월 낭자를 빼앗길 바에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

이 정도면 어떤 사이인지
알겠지?

뭐라고?

너희 둘이서..

저놈 말이 사실이오?

못 참아!
죽여 버리겠어!

우리 가문을 위해서 부인이
나설 차례요

놈을 죽이시오

네가 감히..

명월 낭자

왜죠?

여긴 왜 왔어요?

왜 숙명을 받아들이려는 날
내버려두지 않죠?

왜 날 명 씨 가문의 죄인으로
만들어요?

왜냐고요..

낭자에 대한 내 감정에
충실해야만 했기 때문이에요

왜냐하면..

낭자가 전대의 저주 때문에 인생을
망치는 걸 원치 않았으니까요

낭자

하지만..
그건 저주가 아니에요

내 운명일 뿐이죠

갑시다

도련님! 섭풍?

단랑, 저 못된 것들을
당장 죽여라

단랑!

어서 가

이걸로 그간의 빚을
다 갚은 거야

단랑,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이래야 섭풍이 죽인 것 같지

날 탓하지 마, 네 애비가
네 놈이 쓸 만한 인재가 못 되면

날더러 널 대신하랬어
네 아비 원을 풀어 준 것뿐이야

명아

도련님..
이렇게 좋은 날 어찌..

명아!

단랑,누구 짓이냐?
어떤 놈이 이런 짓을 했지?

의부님

-대체 어떤 놈 짓이야? 말해!
-의부님,고정하세요

풍선퇴? 그럼 섭풍 놈이?

섭풍이 내 외아들을 죽여
우리 가문의 대를 끊어 놓았어

그놈을 갈가리 찢어버리겠다

의부님!

제가 있잖아요, 제가 도련님
대신 효도하겠습니다

무쌍음양검은 어딨지?
이럴 수가!

명월 낭자뿐 아니라
무쌍음양검도 사라졌습니다

섭풍과 명월 낭자가 결탁해서
"경성지연"을 연마하면..

당치 않아!

명 씨 가문이 무쌍성을 배신할 리
없어, 내 장담하지!

그럼 다행이고요

당장 무쌍성을 봉쇄하라고
아랫것들한테 알려라

섭풍 놈은 죽이고 명월이를
찾아서 무쌍음양검을 뺏어 와라!

네!

명아,명아..

-어떻게..
내 아들이다

세상에! 무슨 일이 있었나요?

내가 묻고 싶은 말이야
그러고도 명 씨 가문 사람이냐?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명 씨 가문은
무쌍성을 지켜야 하거늘

어찌 섭풍이 신방으로 쳐들어와
내 아들을 죽이게 했지?

섭풍이 도련님을요?
그럼 명월이는요?

명월이만 걱정되나?
네 코가 석자니 네 걱정이나 해

죽을 죄를 지었어요
전 죽어 마땅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섭풍을 죽였어야 하는데..

뭐라고 했지? 섭풍을 잡았다가
살려줬다는 거냐?

노여워 마십시오

명월이를 달래기 위해서는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쌍음양검을 하나로 합쳐
독고명 도련님과 명월이가

"경성지연"을 익혀야 된다는
생각이 앞서서..

섭풍을 살려줬습니다

고얀 것!

이 망령 든 할망구! 너 때문에
내 귀한 아들이 섭풍한테 당했어

무쌍음양검도 잃어버렸고 말이야

명월이가 납치된 줄 알았더니..

이제 보니 그 년놈들이 짜고
내 아들을 죽인 거야

넌 호랑이를 산에 풀어 주는
실수를 범했어!

내 손으로 널 죽여 주마

너 같은 것 목숨은
풀포기만도 못해

섭풍과 명월이를 죽이고 나서
너도 따끔하게 손봐 주마

의부님

그것들을 잡아들였느냐?

이 잡듯이 샅샅이 뒤져 봤지만
없습니다

한 군데를 빠뜨렸어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 한스럽다
절세의 재능을 지녔도다

많이 다치셨으니
안에 들어가서 좀 쉬어요

여기가 어디죠?

명 씨 가문 조상의 묘지인데
외부인 출입이 금지돼 있죠

여기서 쉬어가기로 해요

따라와요

들어가요

이리 와요

저분은..

독고 어르신과 함께 무쌍성을
건립하신 명태 부인이세요

옥패가 왜 움직이지 않는지
이상하게 생각했었죠

할머니 말씀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남녀만이

명태 부인을 감동시켜
이 옥패를 움직일..

"인연이 없어
함꼐 할 수 없노라"

"사랑하는 연인이
경성에서 목 놓아 우네"

"하릴없이 하늘만 원망하누나"

애틋한 감정이 느껴지는군요

받아요

아뇨, 당신이 갖고 있어요

앞으로 내가 곁에 없을 때 보고
싶으면 이걸 보고 내 생각을 해요

왜 그런 말을 해요?

이 옥패를 움직였으니 명태 부인이
우릴 축복해 줄 거예요

조상의 뜻을 어긴 못난
후손 주제에..

어떻게 축복을 바래요?

조상님의 뜻을 받들지 못해
정말 죄송해요

화가 많이 나셨다면
저한테 벌을 내려주시고

할머니는 용서해 주세요

부탁드릴게요

낭자..

조상님이 낭자를
이해해 줄 거예요

그럴까요?

당신 때문에 난 명 씨 가문의
죄인이 됐어요

그거 알아요?

가마에 타는 그 순간부터
내 자신을 버렸어요

명 씨 가문의 자손으로
태어난 이상

앞으로의 세월은
운명에 맡겨 버리자고요

당신이 무사히 무쌍성을
빠져나가기만을 바랬죠

당신은 내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고

내 운명도 바꾸어 놨어요

다 내 잘못이에요

가마를 타고 내 앞을
지나가는 낭자를 봤을 때

가슴이 찟어질듯 했죠

사랑하는 여인이 나 때문에
희생하는 걸 알았으니까요

죽고싶은 마음뿐이었어요

낭자가 날 위해 희생한 것처럼

나도 목숨을 걸고
낭자를 찾아갔던 거예요

나 때문에 낭자는 가슴 아픈
선택을 해야만 했지만

낭자 없이는 못 살 것 같아요

명월 낭자, 날 원망해요?

바보!

내가 왜 당신을 원망하겠어요?

하지만 하늘이 우릴 떼어놓을까
걱정이 돼요

하늘도 우릴 축복해 줄 거예요

혹시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지금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잖아요

독고 부인은 자결하기 전에 명 씨
가문의 후손들에게 저주를 내렸어요

평생 사랑을 이룰 수 없게 되는
저주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쌍성"이라는
이름의 진짜 속뜻을 몰라요

"무쌍성"은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이에요

정말 무서운 곳이죠

당신과 헤어지게 될까 봐
너무나도 두렵고 겁이 나요

저주도 진정한 사랑은
당해내지 못해요

무슨 일이 있어도 낭자와 헤어지지 않겠어요

하지만 짧은 만남일지언정
평생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어요

독고일방이 왔어요
빨리 도망쳐야 해요

-독고일방이요?
-네

섭풍,괜찮아요?
진기를 넣어 줄게요

됐어요, 그럼 낭자가 위험해져요
내가 처리할게요

명월 낭자..

심하게 다쳤으니 내공으로
심맥을 보호해 주겠어요

명월 낭자

더 이상 내력을 쓰지 말아요

이러다 죽을지도 몰라요
제발 어리석은 짓 말아요

섭풍. 당신을 만나서
깊은 사랑을 받았으니

그것으로 족해요

안돼요!
나와 함께 살아서 나가야 해요

늙어서 죽을 때까지 낭자를
내 곁에 두고 싶어요

그게 안 되면
나도 낭자와 함께 죽겠어요

난 살아서..

무쌍성을 빠져나갈 수 없지만..

당신은 꼭 살아야 해요

내 말 명심해요
꼭 살아남아야 해요

내 마지막 부탁이에요

명월 낭자..

약속해 줘요

명월 낭자..

낭자도 내 말 명심해요

기필코 낭자와 생사를 함께 하겠어요!

명월 낭자!

누가 내 혈도 좀 풀어 줘요

명월 낭자!

섭풍,괜찮아요?
진기를 넣어 줄게요

됐어요, 그럼 낭자가 위험해져요
내가 처리할게요

명월 낭자..

낭자도 내 말 명심해요

기필코 낭자와 생사를 함께 하겠어요!

명월 낭자!

누가 내 혈도 좀 풀어 줘요

명월 낭자!

명월아

할머니!할머니!

못된 계집애! 할미가
그렇게 귀가 닳도록 말했건만

어찌 명 씨 가문 얼굴에
먹칠을 했느냐?

할머니의 뜻을 어길 맘은
없었지만

독고일방이 다스리는 무쌍성을
위해 충성할 필요가 없어요

닥치거라!

우리 가문은 아무런 대가 없이
무쌍성과 독고 가문에 충성해야 해

할머니!

독고일방, 할머니를 풀어 줘!

조상의 뜻을 어긴 것도 부족해
섭풍 놈과 결탁해 내 아들을 죽여?

네 할미를 살려준 것만도
고마운 줄 알아

당장 무쌍음양검을 내놓고
섭풍 놈도 건네라

안 그러면
저 할멈뿐 아니라

무쌍성 백성들도 성치 못할 거다

그런 짓을 하고도 천벌을 받을까
두렵지 않느냐?

고약한 계집!
감히 날 훈계해?

섭풍 놈은 어딨찌?

셋을 셀 동안 놈을 건네지 않으면
무쌍성 백성 3백명을 죽이겠다

지독한 놈!

그깟 백성들이야
얼마든 죽일 수 있지

섭풍이 어딨는지 대라!
하나

둘!

명월낭자

셋!

이 더러운 것들!
내 아들을 살려내라!

내 아들을 살려내라!